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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

난 뭘 믿든 그리 독실하기 힘든 성격이다.
지나치게 걸고 넘어지는게 그렇고, 내 마음에 쏙 들던가 넉다운되서 떨어지도록 만드는게 그렇고, 여느 종교가 그렇듯이 요란한 의식과 격식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5살 즈음에 엄마손(?) 잡고 교회에 간지 20년이 지났다.

지금도 난 그렇게 눈부신 기독교 신자가 아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자라고는 말하고 다닌다.

똥싸다가 찢어질 고통일 때 하나님을 찾거나, 중요한 시험, 돈이 궁할 때 등등 내가 필요할 때만 골라서 찾는 편이다.


종교라...

난 하나님을 믿는거지 교회를 믿는게 아니고, 노래자체를 즐기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인간관계로 다른 것을 얻으려는 것도 아니고, 정책적으로 하나님 이름으로 사업하려는 것도 아니다.

난 왜 믿지?

사실 난 교회보다는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절은 조용하거든.
거기서 난 아무런 종교행위도 하지 않는다. 그냥 거기 앉아서 경치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절은 조용하거든. 최근 교회 카페가 생겨서 그나마 교회도 요즘은 좋아한다.


내가 믿는 건 믿는거고, 내가 좋아하는 건 취향일 뿐이지 그걸 의식과 규율때문에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니까 말이다.

교회가 커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진행이긴 하지만 난 커지는 것을 바라는 편은 아니다. 사실 교회가 커지면 군중심리가 무섭게 작용해서 더 뜨거워지고, 더 열정적으로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마음을 채운다고 생각하진 않거든.
마음이란 느낌이고, 느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알아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요란한 행위를 하고서 눈물닦고 웃는 사람은? 그 사람은 그냥 그게 취향인거다.

누가 뭐라하든, 내가 그냥 믿으면 되는거고, 내 방식대로 믿으면 되는거다. 방식 자체도 내 맘으로 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최소한 손은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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