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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가 와서 많이 다운되었다.
아침에 잘 못일어나고 다리는 욱씬욱씬하다.
(얼마전 무릎을 삐었다. 차가 뒤에서 밀어서.)

그녀는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손 하나 잡아주지 못할 만큼 내 신발끈만 묶은 기분이다.

과거도 불현듯 떠올라서 불면증도 충분히 나를 괴롭게 한다.
번쩍번쩍 드는 생각은, 대부분은 행복하지 않은 기억들인지라
나의 건강에 좋을 게 하나도 없더라.


하지만, 걱정은 없다.

난...장마 때마다 어김없이 이랬으니까.

나에겐 참 불우한 장마철이다.


장마가 지나면, 좀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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