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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남역에 갔는데 버스를 내리자마자 올림푸스 카메라 전시장이 있더마?

E-330 DSLR 카메라가 꽤 선풍적인 듯 하여 함보자~! 하고 들어갔다.

실제로 살 생각도 있었다.
왜냐하면, 난 더 밝은 렌즈(현재 F2.0 소니 F717)를 원했거든.

난 F1.4 50mm 렌즈면 더 이상 필요할 게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기본렌즈는 15-45mm 정도가 껴있더라.

올림푸스 렌즈군 적은건 내 익히 들어서 이내 못미더운 표정을 지었지.

그랬더니 여자 점원이 묻더군.
"뭐 궁금하신 점 있으세요?"

"아...50mm 렌즈를 원하는데, 그거는 있나요?"

"네. 있습니다."

"아..F값이 얼마인가요?"

"2.8입니다. 2.0도 있고요."

"아...다른 데는 1.4도 있는데..."

"아직 그정도는 안나왔지만 곧 출시할 것입니다."


호오...이 여자 쫌 아는구나?

그런데, 여기서 함 보자고.
내가 은근히 그 여자를 무시했다니까?

여자기 때문에 기계를 잘 모른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그냥 그 여자는 평범한 점원이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그런데, 사회에서 여성이 실력자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나와 같은 고정관념은 필수적으로 깨야 한다.

여성은...
1. 기계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2. 컴퓨터에 능숙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경험상 필드에서 뛰면서 1,2에 해당하는 여성은 극히 드물다.

보통 내가 그것을 깨게 되는 것은 초반에 말인 것 같다.
대화 중에 섞이는 상대방의 지식을 통해
나는 그 사람이 초짜인지, 아닌지를 아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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