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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록'에 해당되는 글 128건

  1. 2007.03.26 이슬람에게 센스를 느끼다 1
  2. 2007.01.01 2006년 최고/최악의 물건. 3
  3. 2006.09.15 사람을 고치는 것 1
  4. 2006.09.10 Naive
  5. 2006.09.09 진대제 장관님 왈: Risk Taking에 대해. 1
  6. 2006.09.06 잡지에 나옴. 1
  7. 2006.09.04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하던 방송
  8. 2006.09.02 마이크로소프트 1
  9. 2006.08.29 욕심내기 2
  10. 2006.08.28 찡그리는 얼굴은 싫어

내가 쓰는 프로그램 중 하나(Windows Live Mail Desktop)가 무료인 대신 광고를 보여주는데그 광고를 없애주는 걸 찾다가 알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고를 제거해주는 것을 누군가가 만들었는데, 그것을 하고 나서 위와 같은 창이 뜨더라?

즉...이슬람교를 홍보하는 것을 마지막에 넣은 것이다.
클릭하니까 이슬람교의 신은 어떤 사람이고...뭐 어쩌고저쩌고 영어로 나오더라.

꽤 흥미있는 센스라고 생각되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면서 선교를 한다라...
게다가 그 제안 방법은 버릇없지도 않고, 안보려면 그저 안본다고만 하면 끝이다.
강압적인 국내 여느 쓰레기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모범적이다.

물론 인터넷의 한 페이지를 연결해주는 단순한 일이지만,
그리고 이것 하나를 넣는 것은 고작 '떳다떳다 비행기' 노랫가사말 보다 짧은 코드지만,
공짜 프로그램,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쁘게 충족시켜주는 것을 쓰는 입장에서
그들이 이렇게 선교를 하든말든 그저 고마울 뿐이었다.

한마디로 '젠틀한 것들'.

...

우리는 어떠한가.
노상전도를 합리화하고 때론 극성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는 커녕 소음 만들기 급급하다.

아마 우리들이 어깨띠 두르고 건물 물청소라도 해주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노상전도인들이 나눠주는 전단지란 기독교인들에게마저도 자원낭비다.

종이 인쇄업에 3년간 있던 나로서는 이것은 대단한 자원낭비일 뿐이다.
펄프나 아끼지. 종이도 재생무지도 아닌, 코팅된 백색지를 써서 화학 오염 또한 유발한다.

지하철을 지나가는 사람을 무엇을 원하는가.
프로그램을 쓰는 누군가는 무엇을 원하는가.
그리고 힘겹게 하루 일과를 끝낸 아저씨는 무엇을 원하는가.

전도하는 입장이라면 상대방은 고객이다. 전도도 물론 비즈니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상대방에게 극진하게 하여 흔쾌히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우리의 전도가 스타벅스 커피의 아침 무료 에스프레소 같다면,
누가 기독교 전도를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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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이런 글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내가 가는 tech gadget 싸이트들은 다들 이런 글이 있더군.

올해 구매한 최고의 물건
1. 필립스 Speed-XL 전기면도기: 쓸 수록 만족.
2. BUNKER 스니커즈: ABC마트에서 구매. 발이 안락하고 좋더군.
3. Panasonic LUMIX FZ50 디카: 일본갈 때 환전을 너무 많이해서 남는 돈으로 사버림.
소니 F-717이 무상수리되어서 결국 하이엔드 디카가 두개된 꼴. 소니 팔아버려야지.
4. MRM 매시브머슬게이너 보충제: 죽어도 안찌는 살을 무려 8kg 찌워줬음. 물론 끈덕진 헬쓰가 있었지만, ETRI 프로젝트 하는 동안 5kg이 홀라당 다시 빠져서 낭패.
5. MVIO 정장코트: 스타일 좋고, 자주는 못입지만 그래도 돈값은 한다.

올해 구매한 최악의 물건
1. 20대 나 자신을 발견하는 책: 홧김에 산 책인데, 내용 진짜 후지다. 내가 왜 샀지...
2. NSD 파워볼 손목근력 운동기구: 손목을 돌려서 운동하는건데, 책상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음.
3. hp PDA 배터리: 2만4천원짜리 구매 3일 후 새 PDA로 교체하였다. 이런 젠장.
4. FOSSIL Palm 시계: 손목 얇은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 장난감.
5. MRM 메타볼릭 단백질 보충제: 맛없다. 진짜 맛없다.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것을 2kg이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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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할 때, 런닝머신을 타면서 곰TV ( http://www.ipop.co.kr/ ) 보는 것을 즐긴다.
(런닝머신에 인터넷이 되는 PC와 LCD 모니터가 매달려 있다)
곰TV 컨텐츠 중 "다큐"는 네셔널지오그래픽의 좋은 프로그램들을 공짜로, 회원가입도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세포의 신비"라는 것을 오늘 봤는데, 줄기세포를 이식해서
재활을 시키는 것이다. 즉, 척추손상된 하반신 불구자가 걷게 되는 등...이 가능한 것이지.

꽤 재미나고 놀라웠다.

재미난 지식 하나.
세포 중에서 가장 끝없이 번식하는 것이 코 부분의 세포란다.
그래서 후각은 인간에게 손상되지 않는 부분이라더라.
알다시피 우리의 청각은 너무나 쉽게 망가지는데 말이다.

그래서 다른게 아니라, 콧구멍으로 눈 사이의 부분의 세포 조직을 떼어내서 그것을
척추에 이식을 하는 것을 보여줬다.

물론, 완전히 치료된 사례는 없고, 몇 명이 적용받고 재활중이지만, 어쨌거나 쥐새끼한테는 완치에 가깝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도 몇 년 후에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실로 인간은 대단한 유기체다.

저렇게 스스로 치료(healing) 하는 능력은 컴퓨터로 구현하기에는 대단히 힘들다.

아주 쉽게 생각해서, 고장난 놈을 진단(diagnosis)하는 놈, 그것을 또 진단하는 놈 등등...
이 연결고리는 이론상 무한대로 존재해야 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는 WDT (watch dog timer) 개념이 하드웨어로 구현되어 있는데, 사이클이 멈추는 것을 자동으로 감지해서 reset 시켜준다. 하지만, WDT 스스로가 에러가 난다면, 꽤 끔찍하다. 실제로 그 경험을 해보면 프로세서 표면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타버린다.
물론 전원부터 뽑고 그냥 버려야지.

컴퓨터의 발전은, biometrics 를 적용하는 것으로 발전되가고 있다.
이러다가 우리 공학도들이 생물공부까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고전적인 예로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있겠고, 최근의 대표적인 예로는 dissemination 이라 하여 정보를 빠른 시간내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이것의 착안은 감기바이러스 이다.

핸드폰 사용자간에 하나의 파일을 1만명에게 모두 전달시키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 등등이 그 응용사례이다. 이것이 쓸만해지면 꽤 멋지겠지?

줄기세포를 컴퓨터 공학 쪽으로 응용하면 어떤 게 나올 수 있을까? 줄기세포란 모든 세포의 시초이자, 궁극적으로 all-mighty 세포이다. 컴퓨터 구조상 all-mighty가 있을까?

나의 석사 때 지도교수님은 이것을 미들웨어라 생각하여 진행하고 계시지만, 이미 20년 전부터 시도되어온 이것의 성공사례는 사실 없다시피 하다. (흑...슬프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이것이 괜찮은 시도이므로 계속 진행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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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ve

생각의 기록 l 2006. 9. 10. 02:33

"저는 너무 Naive 하지 않아요?" - 그녀가 웃으며 물어보았다.


Naive 하다라....사전적 의미와 내 생각은 꽤 다르다.

Naive는 Novice와 동일한 어원이다. 원래 전쟁터에서 초짜가 겁이 없거든.
그래서, 나는 '무모하다'로 해석했다.

그렇게 말하면 좀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데, 사실 낙천적/낙관적이라는 말이겠지.
문득 궁금해졌다. 낙천과 낙관은 뭐가 다를까.

낙천

[樂天] <명사> 세상과 인생을 즐겁고 좋은 것으로 보는 생각. <반의어> 염세(厭世).


낙관
... <명사> ① 인생을 즐겁게 여기거나 세상을 밝고 좋게 생각함.
② 일이 잘되어 갈 것으로 봄. ¶ 정세는 ~을 불허하고 있다. <참고> 낙천(樂天). 낙관-하다 <타동사><여불규...

글쎄. 내가 얼마나 자의적으로 해석할지는 모르지만, 낙천낙관은 아주 조금 다른 것 같다.

낙천에서 '하늘 천'을 쓴 것은 대단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하늘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혹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늘만 쳐다보는 '웰컴투 동막골'의 강혜정 같다고나 할까. 대단히 자조적인 느낌이 든다.

낙관은, 바라보는 것이다. 적어도 하늘은 아닌, 사물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은 그것에 대한 본질을 이미 파악한 후에나 취할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즉, 정세를 이미 꿰뚫어보고 있은 후에 '긍정의 힘'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처음 생각에는 낙관이 더 나쁘게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수수방관과 어감(나는 혀와 성대가 이루어내는 음성적인 '어감'을 대단히 중요시한다)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자의 뜻을 찾고 다시 바라보니, 낙관적인 것이 낙천적인 것보다 더 너에겐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된다.

...

자신이 Naive하다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환영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선함을 많이 느끼지만, 환경에 대해서는 뭔가의 익숙함을 찾으려고 대단히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도쿄에 처음 갔을 때, '신주꾸역은 서울역과 비슷하군', 혹은 '요시노라는 김가네 같은 곳이군' 식으로 억지(?) 동질성을 연결시키는 스스로를 봤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환경이 다른 곳. 예를 들어 스페인에 갔을 때 많은 부분 없어졌다.

왜냐하면, 그곳은 동질성을 찾을 바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에게 재해석하는 것이 머리에 더 가뿐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언어, 유럽인, 건축미학, 차량 등 환경에서 동일한 것이라고는 "돈을 주면 물건을 살 수 있다"만 있었던 것 같다.

Naive 하다는 것. 그것은 20대의, 나아가 인생의 '가능성'에 대한 답을 꾸준히 줄 수 있는 첫번째 발걸음이라고나 할까.

나도 Research 할 때 기존 연구와 동질성만 찾을 것이 아니라(깊게 내려갈수록, 습관적으로 그렇게 된다) 완전히 백지상태로도 보면, 그것도 작게나마 naive한 태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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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씨, 젊은 날에는 risk에 둔해도 상관없어요.

도대체 risk란게 뭐에요? 나에게 risk란 하나 뿐이에요.
처자식 먹여살리는 거. 그것 뿐이에요.

내 처자식의 의식주만 최소 수준으로 해결되면,
나의 risk는 없는거에요.

중산층 뭐 그런거 다 필요 없어요.
남자는 성취감으로 사는 거지, 젊은데 그게 뭐가 상관이에요.

결정적으로 그만하면 아무리 못해도 먹여살리는 것은 되요."

나는 성취감을 먹고 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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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 나옴.

생각의 기록 l 2006. 9. 6. 14:41
앨리스온이라는 문화잡지에 나온 것.

(클릭:확대)



연구소 소개에 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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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스커버리 채널을 많이 본다.
잠이 안 올 때나 저녁 먹은 후 1시간 등등.

나의 구미를 끄는 방송은 주로 목요일 저녁 즈음이다.
그래서 목요일 저녁을 디스커버리채널 방송 보는 시간으로 잘라놓기도 한다.
그 때는 주로, 새로운 과학, 건설 등의 공학적인 내용이 유독 많다.

...

그 중에서 가장 놀란 것은,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 관련 방송이었는데
유럽의 프랑스인가...에서 스위스를 거치는 광자가속기 건설이었다.
그 광자가속기는 일종의 원형터널인데, 그 터널에 전자를 빠르게 돌리고,
그 속도는 과학자들이 자석으로 제어한다. 전자석크기가 왠만한 아파트 크기이다.

관련기사: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205&Total_ID=2257053

전형적인 물리학 분야로, 그것으로 주로 우주의 생성 등을 연구할 수 있다. 사실 그 이면에는 핵폭발 시뮬레이션 등을 할 수 있다. (역시 공학이란 전쟁과 관련되기 마련이다)

포항공대에도 있다. 내 고등학교 땐가 지었던걸로 알고 있다.
그거 지어서 포항공대의 물리학 수준이 국내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했지.


왜 놀랍냐면, 그것의 건설에 스위스와 프랑스가 땅을 내어 준 것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일본과 연결시키는 건설을 하겠다면, 그 누가 동의하겠는가?

잘 모르겠다. 이것이 EU의 힘인지.

경이롭다.

...

정치, 외교, 자금, 그리고 과학...

정부의 돈을 받는 곳에 있다보니, 때로는 과학 그 자체보다 정치와 외교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을 알고는 매우 스트레스 받은 적이 있다.

나의 석사 때 연구의 competitor는 카네기멜론의 어느 연구소의 박사과정인데, 그 연구소는 5개의 초대형 펀드를 받고 있었다.
DARPA,마이크로소프트,SUN,hp 등등...
그렇게 조성된 펀드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사뭇 궁금했다.

NiCT 경험은 나에게 큰 눈을 줄 것이다. NiCT는 정통부의 자금운용과 비슷하면서도, 훨씬 열린 자세, 강력한 지원 등을 한다고 알고 있다. 배우자.

배울 땐,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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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참 무서운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리돈기가 했던 말 중에서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MS 같은 시스템을 지닌 회사는 없을 것이다." 라고 술먹으며 한 이야기가 있는데, 참 볼수록 무서운 회사다.

IT 회사로서 얻을 수 있는 명망은 다 얻은 MS의 시스템은 대단히 견고한데, 그중 특이할 점은...(수도 없이 많지만) 다음과 같다.

- 민첩한 변화: 그들은 환경에 대단히 민첩하게 반응한다. 절대로 무식하게 수직적이지도 않고, 굳지 않는다. 그들은 블로그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기도 한데, 그것이 공룡기업을 얼마나 신속하고 작고 그러면서도 조직적으로 만들어주었는지 모른다.

- 철저한 관리: 보안에 구멍이 났느니, 에러가 났느니에 대해서 생각보다 빨리 대처한다. 그래서 오픈소스 진영의 뾰족한 장점 중 몇가지를 상쇄시킨다. 즉, 독점이라고 배뚜들기지는 않는 것이다.

- 직원 교육: 누가 뭐래도 직원만큼은 회사를 위하는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욕을 하든, 칭찬을 하든 최종적으로는 회사를 위하는 행위면 모두 용서되어야 한다. MS가 직원관리 시스템이 어떤지는 몰라도, 그들 중 딱히 말썽을 일으켰다는 직원도 없다. 있어도? 견고한 시스템 덕에 절대로 치명적이지 않다.

- 직업 창출: 깨놓고 말해서, MS만큼 서드파티 업체를 살리는 회사도 없고, 많은 직업을 창출한 회사도 없다. 그것은 엄연히 창출이다. 개발자 직업이 만족스럽든 말든간에 어쨌거나 그 일에 만족하는 사람도 대단히 많다는 것을 알면, 여느 정부의 고용창출정책보다 훨씬 파급이 있다. 이번에 Express 제품군이라고 개발툴(언어)도 무료배포하는 것에서 할말을 잃었다. 막말로 컴퓨터만 있고 시간만 있다면 엄연한 직업인이자 실력자로 성장할 여지를 주는 것이다.

- 호환성, 제품 퀄리티: 옛날은 몰라도, MS 는 사실 불가능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수천 수억가지의 부품조함의 PC도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고, 심지어 지금 나오는 제품의 호환성은 windows 95,98 까지도 보장한다. 자신의 제품이 새로운 것으로 10년간 새 부품을 끼워볼 여지를 마련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어느 회사도 못한 짓이다.

- 사업추진력: 많은 사람들이 돈으로 밀어부치느니, 땜빵하느니 하는데, 사실 그것도 엄연히 능력이다. 이 글을 쓴 가장 큰 동기는 XNA beta를 출시했다는 기사를 본 후인데, 이것은 Xbox360과 윈도우 모두에게 동작하는 게임저작도구(?)이다.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회사가 이 뛰어난 플랫폼에서 개발하고 싶어하지 않겠는가? 스티브 발머는 "유투브는 고속성장에 재미난 사이트지만, 수익모델로 연결시킬지 잘 모르겠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가 유행이 아니라 수익모델을 철저히 분석하고 추진한다는 것에서 놀라웠다. MS 기업이미지에 비해 xbox 가 이렇게 시장진입 단기간에 호평을 받는 것은 정말 위력적이다.

- 장수 직원: 얼마전 비디오에 사원번호 "1"번 직원이 아직도 일하고 있고, 그 외에도 10년 넘게 근무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차이점은, 10년을 근무해도 여전히 머리를 짜내며, 근무도 만족한다는 것. 우리나라 대기업은 옮길 수가 없어서 못옮긴다 하지만, MS에서 일한 사람은 다른 곳에 갈 여지가 충분히 많음에도 장수 직원이 많은 것은 놀랍다.




... 대학교 4학년 때 "일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배워라" 라는 작은 책이 있었는데, 대단히 흥미롭게 읽었다. 당시도 시스템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던 터라 눈을 붉히며 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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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내기

생각의 기록 l 2006. 8. 29. 18:08

May the Force be with you


이번 학기는 꽤 신선하다.

처음으로 조교를 해보고 (흐흐흐...두고보자)
큰 자리에서 강연을 해볼 기회가 생겼고
끝으로, 프로젝트는 진행이 비교적 수월하고
논문도 두 편이 나올 계획이고
물론 연애도 잘해보고 싶다.

1년간 방학처럼 지내고자 하는 나의 선언이
빛을 발할 때가 오는걸까.

사실 봄, 여름의 퍼포먼스는 형편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 어때.

난...
원래 몰아치기 선수잖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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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신해철 고스트 스테이션이었다.

거기서 신해철이 '천사'라는 제목의 어떤 글을 읽어주는데, 내용은 이렇다.

가장인 한 남자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엘레베이터에 붙어있는 거울을 보고 두 손으로 입을 계속 늘리더라.
하는 말이, 집에 가서 찡그린 얼굴 보이기 싫어서 그렇다더라.
딸이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죽을 상 쓰면 좋을게 없다더라.

내가 당시에 올림픽아파트 3층에 살았던지라, 나도 엘레베이터를 봤는데
확실히 입을 손으로 늘려주니까 좀 낫더군.

물론 난 가장도 아니고, 심지어 딸(?)도 없지만 집이든 학교든 사람을 웃는 얼굴로 대한다는 것은 대단한 힘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발전되어서 때로는 억지웃음도 지을 줄 알게 되었다.

그것마저도 나에게는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절대로 억지 웃음을 지을 수 없다는 사람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솔직한걸까? 글쎄.

나의 경우엔...
억지 웃음을 짓다보면, 이내 내 기분도 좋아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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