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7. 8. 23:53
친한 사람에게 물건을 살 때...
더 싸게 해줘야 생각하는게 보통이렸다.

난 오히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도 잘되려면, 내가 그들에게 어찌보면 더 비싸게 사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내가 지금 좀 여유있다면, 그들에게 좀 더 줘도 굶지 않는다면,
왜 내가 그 몇만원 몇천원 아끼려고 머리쓰고 협상해야 하나.

친한 사람에게 물건을 싸게 샀다고 생각하고 산 다음에
더 싼 가격을 알게 되어서-인터넷 덕분에 더 싼가격을 아는 것 쯤이야 일도 아닐거다- 괜히 불쾌해질 바엔 그냥 오히려 더 붙여서 사는 것이 좋을 일이다.

난 아마 이런 생각으로 엄청나게 많은 손해를 봤을 것이다.
지금까지 적잖이 1-2만원 더 비싸게 사는 것은 일도 아니었으니
아마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5년동안만 따지면
너끈히 5000만원은 넘게 손해봤을 성 싶다.

상대방이 나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상관없다.

"에이...형님도 먹고 살아야지~"

라고 너스레 떨면서 깍아주려는 사람에게 오히려 더 붙여서 사봐라.
상대방도 기분이 안나쁘다. 어차피 물건을 파는 것에 대한 가격일 뿐이니까.


그 덕분에 난 많은 장사꾼(?)들을 얻을 수 있었고,
때없이 웃을 수 있는 거래를 할 수 있다.